레거시 코드 개편 프로젝트 성공 전략: 리팩토링 시 주의할 점
오늘날 많은 기업의 IT 인프라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의외로 수십 년 전 작성된 '레거시 코드'인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려고 할 때마다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코드를 마주하면 개발자의 한숨은 깊어집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코드를 갈아엎는 것은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레거시 개편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실무 전략과 리팩토링 시의 핵심 주의 사항을 공유합니다.
비즈니스 가치와 기술 부채의 상관관계 파악
리팩토링의 목적은 단순히 코드를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코드가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얼마나 저해하고 있는지를 먼저 수치화해야 합니다. 수정이 잦은 영역인지, 아니면 한 번 구축 후 거의 건드리지 않는 영역인지 구분하여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첫걸음입니다.
전체 교체보다는 점진적 개선의 미학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바꾸려는 '빅뱅 방식'의 개편은 대부분 실패로 끝납니다. 기존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특정 모듈이나 서비스 단위로 조금씩 교체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장애 발생 시 범위를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롤백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테스트 코드라는 안전망 확보하기
레거시 개편의 가장 큰 공포는 '수정 후 기존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리팩토링 전, 현재 동작하는 로직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코드를 먼저 작성해야 합니다. 기존의 출력이 리팩토링 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도메인 전문가와의 긴밀한 소통
오래된 코드 안에는 당시 기획자의 의도나 비즈니스 특수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개발팀만의 판단으로 코드를 삭제하거나 수정하면 보이지 않던 비즈니스 예외 케이스를 놓칠 수 있습니다. 운영팀이나 도메인 지식을 가진 기획자와 수시로 소통하며 로직의 타당성을 검증하십시오.
의존성 그래프를 통한 영향도 분석
레거시 코드는 스파게티처럼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함수 하나를 수정했을 때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모듈에서 오류가 발생하곤 합니다. 정적 분석 도구를 활용하여 클래스와 메서드 간의 의존성 지도를 그리고, 수정 시 영향을 받는 범위를 사전에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문서화되지 않은 사양의 발굴
레거시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문서가 현행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코드가 곧 명세서인 상황에서, 주석 하나하나와 조건문의 의미를 파악하는 고된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특이 사항은 반드시 새로운 문서로 기록하여 기술 자산화해야 합니다.
성능 저하 및 자원 사용량 모니터링
코드 구조를 깨끗하게 개선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메모리 점유율이 높아지거나 쿼리 수행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가독성과 성능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개편 전후의 벤치마킹 테스트를 통해 성능 지표가 악화되지 않았는지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코드 리뷰를 통한 지식 파편화 방지
혼자서 레거시를 개편하다 보면 작성자 본인만 이해하는 또 다른 형태의 레거시를 만들게 됩니다. 팀원들과 지속적인 코드 리뷰를 진행하며 설계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구조로 코드를 정제해 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의 정교함
로직뿐만 아니라 데이터 구조가 바뀌는 경우라면 문제는 더 복잡해집니다. 기존 데이터를 새로운 스키마로 옮기는 과정에서 데이터 유실이나 타입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데이터 정합성은 서비스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점진적인 기능 전환과 카나리 배포
새로운 코드를 배포할 때는 전체 사용자에게 바로 노출하기보다, 일부 사용자에게만 먼저 적용해보는 카나리 배포 방식을 권장합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발생하는 예외 상황을 수집하고 안정성을 확인한 뒤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전략입니다.
레거시 코드 개편은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만큼이나 정교하고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철저한 분석과 테스트 기반의 점진적 접근을 택한다면, 골칫덩이였던 시스템을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엔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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