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의 고질적인 야근 문화, 워라밸 좋은 회사를 고르는 면접 질문
많은 개발자와 IT 업계 종사자들이 화려한 기술 스택과 높은 연봉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바로 '워라밸(Work-Life Balance)'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프로젝트 마감 기한인 '데드라인'에 쫓기는 업계 특성상, 야근은 마치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문화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사무실이 허다합니다. 어떻게 하면 면접 단계에서부터 나를 소모시키는 회사를 걸러내고,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와 마감 산정 방식 확인하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프로젝트의 일정이 어떻게 산정되는가입니다. 야근이 잦은 회사는 대부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탑다운(Top-down)' 방식의 불합리한 마감 기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접 시 "프로젝트의 일정을 산정할 때 실무 개발자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나요?"라고 질문해 보세요. 만약 실무자의 기술적 난이도 검토 없이 영업 부서나 경영진의 판단만으로 일정이 결정된다면,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한 야근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팀의 협업 툴과 문서화 수준 파악하기 효율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팀은 불필요한 야근을 줄입니다. "팀 내에서 지식 공유나 문서화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혹은 "코드 리뷰나 협업 시 주로 사용하는 툴과 규칙이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체계적인 문서화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은 담당자가 퇴사하거나 부재 중일 때 남은 인원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밤을 새워야 하는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지, 아니면 효율을 지향하는지 파악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긴급 장애 대응 및 보상 휴가 제도 질문하기 IT 서비스는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장애 대응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일상이 되느냐, 아니면 특별한 예외 상황이 되느냐는 회사의 시스템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긴급 장애 사례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궁금합니다"라고 질문해 보세요. 또한,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체 휴가로 확실히 보상하는지 확인하는 "근무 시간 외 업무 발생 시 보상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은 여러분의 권리를 지키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워라밸은 단순히 일을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업무 환경에서 나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면접은 회사가 나를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인지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위 질문들을 통해 당당하게 여러분의 가치를 지켜줄 회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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